칼럼
페이스북 글 첫 줄에 주제를 적어야 하는 이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도 아는 사람 몇 명만 봐요.」 가게 소식이나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에 함께 올리시는 분들께 자주 듣는 말입니다. 누구에게 보일지는 페이스북이 알아서 정하니, 올리는 쪽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그래서 「그냥 꾸준히 올리자」로 마음을 접곤 합니다.
그런데 10월 13일, 메타가 이 「알아서」의 손잡이 일부를 보는 사람에게 넘겨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름은 「Your algorithm(내 알고리즘)」입니다.

이제 보는 사람이 자기 말로 주제를 고릅니다
메타 발표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자는 피드와 릴스에서 보고 싶은 주제를 직접 적어 넣고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정해진 목록에서 고르는 게 아니라 자기 말로 「이런 건 더 보고 싶다」고 적는 방식입니다. 메타는 이 말을 큰 언어 모델(AI)이 알아듣고 추천에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시물의 점 세 개 메뉴도 손봐서 이 기능에 쉽게 닿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심 있음」이나 「관심 없음」을 누르면, 무엇이 좋았고 싫었는지 한 번 더 묻기도 합니다. 그렇게 고른 결과는 그 자리에서, 같은 접속 안에서 바로 추천에 반영된다고 했습니다. 다만 어느 나라부터, 언제까지 열리는지는 발표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보는 사람이 주제로 피드를 고르기 시작하면, 올리는 사람은 주제가 한눈에 읽혀야 합니다.
주제가 흐린 글은 고를 수가 없습니다
보는 사람이 「동네 맛집」, 「50대 운동」처럼 주제를 적어 두면, 추천은 그 주제에 맞는 글을 찾아갑니다. 이때 첫 줄만 봐서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는 글은 어느 주제에도 잘 들어맞지 않습니다. 「오늘 날씨 좋네요」로 시작해 가게 신메뉴로 끝나는 글보다, 「동네 반찬가게 가을 신메뉴, 무조림이 나왔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주제를 고르는 사람에게 닿기 쉽습니다. 이것은 메타가 밝힌 공식이 아니라, 주제로 고르는 방식에서 나오는 상식적인 순서입니다. 추천이 같은 접속 안에서 바로 바뀐다면, 첫 줄에서 주제가 안 보이는 글은 그만큼 빨리 지나쳐질 수 있습니다.
한 계정에는 주제 한두 개면 충분합니다
오늘은 맛집, 내일은 주식, 모레는 여행. 이렇게 섞이면 내 계정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곳인지 흐려집니다. 주제를 한두 개로 좁히면, 그 주제를 고른 사람에게 꾸준히 닿을 길이 생깁니다.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에 나눌 때도 같습니다. 링크만 붙여 올리면 무슨 글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링크 위에 「텃밭을 처음 하시는 분께 드리는 세 가지」처럼 누구를 위한 무슨 글인지 한 줄을 먼저 적어 둡니다. 그 한 줄이 주제를 고른 사람과 내 글을 이어 주는 다리가 됩니다.
- 첫 줄에 주제 단어 — 무슨 이야기인지 첫 줄에서 바로 말합니다.
- 사진도 같은 주제 — 글과 상관없는 풍경 사진보다 주제가 보이는 사진 한 장을 씁니다.
- 해시태그는 두세 개 — 주제를 가리키는 말만 짧게 붙입니다.
이번 주에 해 볼 것
- 최근 올린 글 다섯 개의 첫 줄만 모아 읽어 보고, 주제가 바로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 내 계정의 주제를 한두 단어로 정해 적어 둡니다.
- 이번 주 올릴 글 하나는 첫 줄에 그 주제 단어를 넣어 시작합니다.
추천을 정하는 손잡이가 조금씩 보는 사람 쪽으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올리는 사람이 할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내 글이 무슨 주제인지, 첫 줄에서 먼저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 한 줄이 내 글을 찾는 사람과 나를 이어 줍니다.
출처: Meta Newsroom 「Your Algorithm, Your Words: New Ways to Shape What You See on Facebook」(2026년 10월 13일)